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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인시황

과연, 미국은 3차 양적완화(QE3)를 실시할까?

by 사악신 2011. 5. 14.
양적완화란 채권을 매입하여 통화를 공급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실질 금리가 0% 수준인 미국의 FRB 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경기부양 방법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아래는 미국 S&P 500 지수와 1차 양적완화 정책의 상관 관계입니다.



코스피에 대입해서 생각해보면, 1차 양적완화가 언급될 무렵 지수가 900을 하회하고 최저 892.16 을 기록할 당시였습니다. 이후 1차 양적완화가 시작될 무렵 재차 저점 테스트를 하며 992.69 를 찍고 급반등하였습니다. 이때부터 소위 유동성 장세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후 2010년 11월부터 다시 2차 양적완화(QE2)가 실행되었으며 오는 6월에 만료 예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풀려난 달러(QE2)가 6000억이며 원화로 환산하면 700조 정도 되겠습니다.

그러고보면 지난 1차 양적완화에서 2차 양적완화로 넘어갈 무렵과 지금이 상당히 유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정책 완료를 앞두고 증시가 조정을 받고있으며, 이후 정책이 연장됨과 함께 다시 랠리를 하는 그런 패턴 말입니다. 만약, 3차 양적완화(QE3)가 실시된다면 당연히 주가는 풀려나오는 유동성에 의해 강하게 상승할 것입니다.

양적완화의 양날의 검,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기지표

2차 양적완화가 지속되는 동안 최고의 정책 수행 명분은 바로 디플레이션이었습니다. 일단, 현시점에서 보면 1, 2차 양적완화는 매우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공식적으로 경기침체가 끝났으며 미고용 시장의 개선, 그리고 주식 및 채권 시장을 자극하여 은행의 대출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풀려난 돈들이 상품시장을 자극하고 달러의 약세를 부추겼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제는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하는 상황까지 오게된 것이죠.
 


주봉으로 본 상품지수인데 작년 11월부터 상승각이 가팔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움직임에 대한 되돌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전 글 - 2011/05/11 - [매매일지/시황] - 또, 그리스 재정위기인가? - 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인플레이션은 각국의 통화정책을 자극하여 금리 인상을 통한 통화량 조절을 유발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금리인상은 경기 활성화와 함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리고 소위 실적장세의 특징이기도 하죠. 금융(유동성)장세에서 무차별적으로 오르던 주가가 이 무렵에 즈음하여 실적에 따른 차별화 장세를 보이게 됩니다. 최근까지의 증시 분위기와 매우 흡사하지 않습니까? ^^ 문제는 이러한 실적장세가 지속적으로 이어져야함에 있는데 결국,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참, 최근 한은은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기준 금리를 3%로 동결하였습니다. 관련하여 2011/05/13 - [매매일지/시황] - 한은 기준 금리동결 3% 유지 적절한가? 글을 참고하여 주세요.


미국은 수출국가? 그러나...

원래 미국은 소비대국, 내수의 나라입니다. 하지만,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와 경기침체 앞에서 많은 것이 변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미국의 물가 상승율은 3% 미만이었습니다. 즉, 다른 나라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양적완화 정책에 의해 달러 가치는 급락하고 이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가계소비에 의존하는 구조를 일정 부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즉, 환율전쟁이라고 불리어도 미국 입장에서는 손해볼 게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분위기에 이상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3월중 미국의 무역적자가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는데, 수출은 여전히 증가하였으나 오일가격의 급등으로 인하여 적자폭이 크게 늘어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현상인데요.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제 미국에도 작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제 지난 27일 FOMC 에서 버냉키는 물가 상승세를 지적하고 "이 시점에서는 (QE3가) 덜 매력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즉, 3차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면 추가 유동성 공급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가 상쇄될 것이라 판단한 것입니다.


중국이 열쇠다.

미국이 수출에 대한 의존이 늘었다면, 반대로 그것을 소비하는 역할은 어느 곳으로 옮겨졌을까요? 네, 바로 중국입니다. 이제 미국 또한 중국 경기에 반응하지 않을 수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증시에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중국 경기에 민감한 한국의 경제 구조를 감안했을 때 일정 부분 선행 지표로의 역할이 가능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전쟁 중입니다. 치솟는 물가는 강력한 긴축 정책을 유발시켰고 급기야 2011년 1/4분기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문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5.3% 상승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앞으로 6.31% 수준의 대출 금리가 6.8% ~ 7.7% 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지준율을 0.5% 인상하였구요.

중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과 이에 의한 위안화 강세는 달러 약세와 맞물려 중국이 보유하고있는 미국채의 가치를 급격하게 훼손하였는데, 이에 중국은 미국채 보유액을 줄이며 협박(?)을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3대 기축통화로 위안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구요.

미국의 입장에서는 중국이 긴축을 완화하고 또한 미국채를 매수하여주는 것이 가장 최선의 상황입니다. 현재, 3차 양적완화가 실시되지 않으려면 연준 이외 누군가 미국채를 매입하여 주어야하는데 결국 중국이 나서줘야하는 것이지요.

당분간 미증시는 흔들릴 것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정리하면, 미국은 여러모로 강달러 기조를 보여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미국의 투자 주체들은 3차 양적완화가 실시되도록 엄살(?)이 필요한 상황이구요. 즉, 5월 ~ 6월 구간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것이고 경제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경제지표가 적당히 나쁘게 나와서 증시가 10% ~ 20% 정도의 조정을 보여주기를 투자자들은 바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연 오일값은 경기와 동행하고있으니 이 구간 동안 흔들려야합니다. 따라서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투자하고 있다면 이 모든 조건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잘 관찰하여야겠습니다. 현재, 상태에서 3차 양적완화는 비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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