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개인시황

한은 기준 금리동결 3% 유지 적절한가?

by 사악신 2011. 5. 13.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금일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3% 로 동결하였습니다. 주요 사항들을 세부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3.00%)에서 유지하여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하였다.


시장의 컨센서스는 0.25% 인상이었으나, 금리가 동결되어 충격을 주었습니다. 좌회전 깜박이 켜고 우회전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금리동결은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한은의 주요 업무는 물가 통제이지 일부 대기업 수출 촉진이 아닐텐데 말입니다.

세계경제를 보면 신흥시장국 경제가 계속 호조를 나타내고 선진국 경제도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는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나 일부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일본 대지진의 영향 등이 하방위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경제 회복세 - 최근 조정 기미가 있지만 아직까지 상향 추세가 꺾이지는 않았지만, 중기 조정 테스트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유럽국가의 재정문제 - 2011/05/11 - [매매일지/시황] - 또, 그리스 재정위기인가?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연하자면, 금일 그리스 CDS 는 1250bp 로 조금 진정되는 기미가 보이지만 여전히 부도 직전 단계입니다.
북아프리카/중동지역의 정정불안 - 최근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지만, 유가와 연동하여 언제든지 다시 강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 주요 점검 사항은 아닌것 같습니다.
일본 대지진 - 후쿠시마 제 1 원전이 사실상 멜트다운됐음이 밝혀졌습니다. 끝난 악재처럼 보이지만 이른 시일내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국내경기는 수출이 계속 호조를 보이고 내수가 증가하는 등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고용사정도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앞으로 국내경기는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경제와 더불어 국내경기 또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가 이제는 인플레이션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할 정도가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한은은 이상하게(?) 금리동결을 선택하였습니다. 오늘 중국은 지준율을 0.5% 인상하였고 미국 또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QE3 에 대해서는 별도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채소류가격의 하락 등으로 전월보다는 낮아졌으나, 앞으로 경기상승으로 인한 수요압력 증대, 국제유가 불안,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 등으로 높은 물가오름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주택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 움직임이 주춤하였으나 지방에서는 높은 오름세가 지속되었다. 전세가격은 계속 상승하였다.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가 4.2%로 4개월째 4%대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으며,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인 생산자물가지수도 4월에 6.8% 오르면서 10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6% 인데 소비자물가지수가 4.2% 이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인 상태로 채권을 가지고 있을수록 손해이고~ 마찬가지로 은행 예금 또한 둘수록 손해인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태를 계속 유지할 정도로 경제가 위기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4.27 재보선 후 기업과 공공기관들이 미뤘던 제품값 인상을 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물가에 대한 한은의 해석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있습니다. 채소류 가격의 하락으로 금리 동결입니까?

금융시장에서는 경기 상승세 지속,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주가는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하였다. 장기시장금리는 좁은 범위내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사실상 환율 방어를 해오던 금융당국이 1100원선을 포기한 것은 금리 인상 카드를 선택하지 못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즉, 환율을 통한 인플레이션 억제효과를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거죠. 그만큼 물가는 우려할만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상기 예상과 달리 앞으로 달러가 강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유야 많습니다. 유럽발 재정위기,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종료, 미국의 채권만기 시즌 등... 아울러 전 세계가 긴축정책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한은의 금리동결 결정은 숨겨져있는 내부 악재가 있음을 어필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즉, 주택담보대출이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되었다 는 구절... 시장에서는 결국, 가계대출문제에 발목이 잡혀 금리인상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고 보게 되는 것입니다. 즉, 누구나 다 알고있는 내부 악재가 서서히 표면화되고 있으며 강도가 쎄지고 이제 주목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는 불안감 말입니다.


앞으로 통화정책은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우리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물가안정기조가 확고히 유지되도록 하는 데 보다 중점을 두고 운용할 것이다.


정리하자면, 정치적인 판단이든 아니든 일단 전세계적인 긴축 사항에서 한은은 내부 악재인 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로 금리를 인상하지 못하였고~ 정황상 환율은 언제든지 안좋아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주목하는 것은 외인의 한국 증시 이탈입니다. 일본발 대지진 이후 급격하게 밀려들어 왔던 5조원 규모의 외인 핫머니가 어떤 선택을 할까요? 지난 옵션 만기일과 금일을 포함하여 1/4 정도는 빠져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중단기적으로는 확실히 외인 수급에 이상이있어 보입니다. 따라서 외인이 지속적으로 매도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정 중 상승은 기존 추세로의 전환이 아닌 반등으로 이해하여야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