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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인시황

유럽 재정위기에 둔감해져 가는가?

by 사악신 2011. 12. 22.
어제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와 S&P500 은 약보합, 나스닥은 약 1% 가까운 조정이 있었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오라클이 장중 13% 가까이 급락하였기 때문인데요. 오라클의 10% 이상 조정은 2002년 3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2007년 ~ 2009년 사이에 발생한 서브프라임 사태 당시에도 10% 이상 급락한 적은 없다고 하네요.


오라클의 주도로 기술주의 조정이 있었고 그 외 섹터들은 양호하였습니다. 오라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3분기 실적이 작년 대비 2% 증가 - 시장의 기대치는 8% 증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1. 기업의 실행력 부족
2. 경제상황 - 최근 유럽의 재정위기
3. 구조적 문제 - 기존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및 시스템 판매 모델이 최근 주목받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에 의해 타격을 받을 수 있음


그러나 어제 미증시의 아리송한 움직임 및 유럽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공포심리를 나타내는 변동성 지수가 의미있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변동성 지수는 공포 심리가 증가하면 오르고 공포 심리가 감소하면 내린다라고 일단 이해하시면 됩니다.)


바로 지난 8월 이전의 위치로 처음 내려온 것입니다. 이것은 증시 참여자들이 악재에 대하여 둔감해져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검증하기 위하여 주식과 대비되는 안전자산인 채권 동향을 살펴보면,


채권 수익률이 상승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8월의 위치와 비교하자면 시중의 유동자금들이 안전 자산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지만... 일단 어제의 경우만을 살펴봤을 때는 분명히 증시 상승장의 특징을 보여주었습니다. 채권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주식과 다르게 채권은 해당 채권에 대하여 보장된 수익 이자가 정해져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만기 채권이 1만원으로 10% 의 수익률로 발행되면, 이 채권은 1년 후에 11,000원으로 교환됩니다. 그리고 만기전까지 채권은 거래가 되며 유동화 되는데요. 이때 경제 사정이 나빠진다면 투자자들은 손해를 보지 않는 위주로 투자를 할 것이고 이때 채권은 수익을 보장하니깐 해당 채권을 좀 더 가격을 쳐줘서 10,500원으로 사더라도 남은 만기 기간 동안 보유만하고 있으면 500원의 차익을 가질 수 있게되므로 매수하게됩니다.

즉, 1만원을 주고 사면 10% 의 수익을 볼 수 있는 채권을 1만500원을 주고 샀기 때문에 수익률은 떨어지게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글로벌 시장이 안정적으로 바뀌고 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 채권을 보유함으로 가지는 이자보다 증시 등에 투자하여 얻게되는 수익이 훨씬 크게됩니다. 이 경우 투자자들은 채권을 매도하고 주식과 같은 위험 자산을 사겠지요. 아마도 1만원 하던 채권을 9000원에 팔게될지도 모릅니다. 이 경우 9000원으로 채권을 사서 만기까지 보유하면 2000원의 수익이 발생하니까 수익률이 오르게되는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위험 자산 선호 - 채권 가격 하락 - 채권 수익률 증가
위험 자산 회피 - 채권 가격 상승 - 채권 수익률 감소 


마지막으로 달러 인덱스 동향입니다.


지난 고점을 돌파하고 최근 조정을 보이다 어제 소폭 올랐습니다. 앞으로 시장의 분위기가 악재에 둔감해지고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가 발생하고 달러마저 추후 약세로 전환될 기미가 보일 때, 국내 증시는 외인 주도의 상승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달러를 기반으로 하는 자산의 가치 또한 떨어지게 되므로 달러가 비쌀때 다른 화폐 기반의 자산을 싸게 사들이고, 달러가 충분히 싸졌을 때 해당 자산을 달러로 환전하면 자산의 가치 변화 및 환차익을 걷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어제 글로벌 증시는 다소 조정의 모양새를 보였지만 몇몇 지표에서 강세장의 징후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것은 기존 안재에 대하여 시장 참여자들이 내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악재에 둔감해져가면 실제 악재가 발생할 경우 오히려 증시가 상승하는 페따 꼼쁠리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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