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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일지/기타

개인용 스트리밍 서버 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by 사악신 2013. 12. 3.


2007년 7월 이후,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를 떠올려보니 대략 20여개 정도의 과제를 진행한 것 같습니다. 4개월에 하나씩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완료해온 셈인데요. PC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로서 이 정도 수량이면, 과제에 연속성이 없었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걔중에는 잘만 키워보면~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아까운 놈들이 몇몇 있었는데요. 중소 규모의 회사 사정(?)상 당장 돈되는 일에 투입되며 버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상용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지금까지 늘 이런식이었고... 이대로라면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것이란 참담함에 가슴이 시렸습니다. 하고 싶은 일(Job)을 하지만 정작 하기 싫은 일(Work)을 하고 있는 자기 모순...


어릴적 꿈은 이런게 아니었는데 말이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별거 아니지만 유용한 아이디어들을 구현해야겠단 결심을 하게됐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이라 약간의 수고로 제법 쓸만한 녀석을 뽑아야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고서 말입니다.


우선, 시험 삼아 Windows hosts 파일 수정 프로그램을 만들어봤습니다.(업무에도 조금 도움되구요.) 과연, 일을 제대로 진행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에서 시도해보았는데... 쓸만한 녀석이 나오기까지 10월20일부터 12월3일까지 약 7주 가량이 소요되었습니다. 이게 만약 회사일이라면 3~4일 내에 끝날 분량인데말이죠. ㅎ


하지만, 분명한 건 보잘 것없는 녀석이었지만 재미도 있었고 설렘도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


이제부터는 조금씩 사이즈를 늘려가며 조금 더 대중적인 것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선정해본 것은 개인용 스트리밍 서버 프로그램 개발입니다. 요약해서 기능을 설명하자면...


집에 있는 동영상을 집밖에서 스마트폰으로 보는 놈을 만드는 겁니다.


유사 프로젝트를 진행해본 적도 있지만, 이 녀석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가 다 만들지 않고~ 기존에 나와있는 공개되고 신뢰할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조합하여 활용할 계획입니다. 회사 일이 아니니... 이런 부분에선 정말 자유롭네요. ^^


우선, 스트리밍 재생을 위한 동영상 변환은 너무나도 유명한... FFmpeg 를 단순무식하게 사용하고,





변환된 mp4 혹은 m3u8 전송 담당은 자체 서버가 아닌... Nginx 를 역시 단순무식하게 사용합니다.





이렇게되면 핵심 코어 개발에 필요한 리소스는 그냥 해결되는 셈인거죠. ^^ㅋ 여기에 해당 프로그램들의 설정을 담당하는 껍데기 UI 프로그램을 올리고, 몇 몇 편의 기능(방화벽 설정 등...)과 플러그인 형태로 사치스런 기능(?) 몇 가지를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게 제 목표입니다.


예상하는 사치(?) 기능은... WiFi 내 DLNA 인증 기기(가령, 스마트 TV 등..)와 연계할 수 있는 DMS 기능이라든지~ 미정이긴하지만 원격제어 기능 등... 물론, 구현을 위한 관련 코딩들은 이미 해본적이 있습니다. 제게 중요한 건 시간과 열정 그리고 관심 정도가 되겠네요.(돈만 뒷받침된다면야 공유기 이슈를 쉽게 해결하기 위한 릴레이 서버를 구성할 텐데요.ㅠㅠ)


그리고 이런 모든 것을 개발하고나면... 회사 사정에 의해 버려진 제 자식들을 하나하나 부활시켜볼까 합니다. 그 중에는 2007년 이후 지금까지 마음의 짐으로 남아있는, 동영상 편집기프레임워크도 있을 거 같구요. ^^



당시 설계한 내용의 일부인데요. 여건이 되는대로 파스칼 커뮤니티에 환원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출사표를 뱉었으니... 안만들 수 없겠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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