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로를 통하여 오른 산정상...
주변을 둘러본다.
탁 트인 시야~ 이 맛에 산을 오르는 거겠지?
저 멀리 서해바다와 갯벌이 강화도만의 운치를 보여주는 듯 했다.
사진을 찍다보니... 35mm 단렌즈만 가져온 것이 후회되었다. 차라리 번들 렌즈라도 가져올 걸... 그리고 이 곳이 산정상 부근임을 증명하는 바위~
지나가던 등산객들로부터 사진 부탁이 있어 몇 컷을 찍어주기도 하였다. 사진 잘 찍게 생겼다나? (ㅋㅋㅋ 그럴리가...)
다시 한번 시원한 광경들을 갈무리하고...
가야할 길을 바라본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쭉 이어진 바윗길~
가끔 암벽 등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발 아래 낭떠리지도 보여주고...
저 멀리 참성단을 향해 나아가야한다.(중간 중간 지나가는 사람들 사진도 찍어주면서... 왜? 자꾸!!)
분명 힘들지만... 뭐랄까 주변의 경치가 응원을 해주는 느낌이랄까?
그래 명색이 민족의 영산인데... 이 정도는 되야지... 만만하게 보고 온 날 용서해줘 ㅠㅠ
참성단... 아까보다 조금 더 가까워졌다.
계속 가다보면 그래도 가기 쉬운 길도 나온다.
좀 더 가까워졌다.(우씨... 생각보다 멀어... ㅠㅠ)
헉헉... 그래도 여기만 넘으면...
이젠 진짜 다 온 듯 하다.
그리고 올라선 참성단 바로 아래 헬기장~ 마침 비상중인 여객기를 앵글에 담아보았다.
이미 체력은 고갈... 이렇게 잘라먹고 찍었는지도 모를 정도~
이제는 돌아갈 길이 된 코스~
그렇다 여기가 바로 마니산~ ^^
그리고 참성단~
하지만... 도착한 시간은 저녁 5시 30분, 참성단 출입 제한 시간은 5시로 눈앞에 문이 닫히는 것을 보아야했다. 사진 한컷만 찍자고 해도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안돼... ㅠㅠ
이런게 어딨어!!!!
또 오란 소린거지? ㅠㅠ
어디 몰래 기어 올라갈 곳은 없나? ㅠㅠ
결국, 참성단에 오르지 못하고 헬기장으로 돌아와야했다.
삼삼오오 모여 김밥과 음료를 마시고 있는 사람들... 잊고있던 허기가 확 밀려왔다.
괜스레 주변만 둘러본다.
배고파...
진짜 배고픈데...
그냥 구걸이라도 해봐? ㅠㅠ
뭔가... 공허한 기분...
나, 돌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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