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7시 40분경 출발하여 오전 9시 30분경 정상 도착... 대략 두 시간 가량 걸려 참성단에 도착하였습니다. 헬기장 주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작년 저를 좌절케했던 입구로 향했습니다. 개방시간이 10시인데 벌써 열려있네요. @@
그리고 올라가는 나무계단...
조금씩 음미하며 올라갑니다.
자세히보시면 새 한마리가 보일겁니다. ^^
거의 다 올라왔습니다.
정상 도착! 그리고 왔던 능선을 돌아봤습니다. 여전한 안개~
생각보다 조촐한 공간이더군요.
오른쪽엔 소사나무가...
여흥을 즐길 요량으로 여기 저기 봤던 곳을 계속 돌아봤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
들어가지는 못하니까 최대한 붙어서...
자세히보시면 기러기떼가 보입니다. ^^
헬기장 쪽...
놓친 곳은 없나... 두리번거리며 적혀있는 글들도 꼼꼼히 읽었습니다.
진즉 올라왔던 분은 이미 하산하시고... 저 혼자 시간을 죽이고 있을 때, 아까 렌즈에 포착됐던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딴짓하는 모양으로 점점 다가오더군요. 뭐냐? ㅎ
새우깡이라도 기대하는 거냐?
빈털털인 줄 알아채고 홱 돌아서더군요. but, 안주머니에 견과류가 잔뜩있는데... ㅋㅋ
슬슬 내려갈 시간이 다가왔지만... 조금이라도 안개가 사라지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습니다.
30분 정도 있었나요? 다시 헬기장 쪽으로 내려갔습니다.
같은 사진이지만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고... 원래 저라면 사진을 하나 추려서 포스팅했을테지만, 이번 마니산행은 가급적 찍었던 사진을 다 올려봅니다. 정말 느낌이 새로웠고 소중한 경험을 한 것 같거든요.
돌아온 헬기장에서 잠시 장난을 쳐봅니다. 공중부양!!
여전히 주변 시야는 안개로 자욱합니다. 작년과는 대조적이네요. ^^ 이전 포스팅 사진이랑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2013/05/20 - [일상생활/사진 & 여행] - 강화도 여행 - 4 - 마니산 등반, 그리고 아수라장인 5월의 함허동천...(2/3)
에잇~ 고소공포증을 무릅쓰고 또 한번~
이제 저도 슬슬 돌아가야 할 거 같습니다.
참성단을 보아서 그런가 돌들이 예사롭지 않더군요.
슬슬 한 두명씩 등산객들이 보이기 시작하였지만... 얼굴은 사색이더군요. ㅋㅋㅋ(첨 왔을거야 분명...)
능선 위 바위길은 온몸을 사용해가며 움직여야합니다. 조금 익숙해지면 재밌기도 하구요.
조금씩 산아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모그에 뒤덮힌 듯한 강화도...
아찔하게 놓여있던 너른 바위...
왠지 아쉽지만... 돌아가야겠죠?
주변 섬들을 보니, 다음엔 장봉도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수사도 궁금하네요. 내년에 한번 가볼 생각입니다. 야영장도 4 야영장으로 옮겨보고...
11시 40분경 데크로 돌아왔습니다. 하산 시간은 한시간 정도였네요.
텐트와 침낭을 잠시 말린 다음... 천천히 짐들을 배낭에 꾸렸습니다. 캠핑장 오르막을 내려갈 때 새한마리가 판넬에 비친 자신을 보며 한참을 짹짹거리더군요.
그리고 버스 정류장 도착! 죽음의 리어카들이 도열해있습니다. 오토캠핑족들은 이곳에서부터 짐을 리어카에 싣고 시지프스처럼 함허동천을 등정해야합니다.
버스 시간을 잘못 맞춰 한 시간 가량을 기다려, 2시 40분경 1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로 돌아왔습니다. 귀가 후, 다음 캠핑에 보강할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단렌즈 대신 번들 렌즈를 들고 산행을 했는데... 여행에는 줌렌즈가 정말 요긴함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줌렌즈 하나 장만할 거 같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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