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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기타

기공사 4대 인던 영린족 유적지 공략기 - 3 - 청풍대성, 녹풍대성

by 사악신 2012. 9. 24.

공학치를 거치며 6인 파티원 반 이상이 물갈이가 되었다.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인사도 없이 파티 탈퇴하고 나간 비매너인들을 씁쓸하게 바라보며 반드시 성공하리라 전의를 불태웠다기보다는 진짜 말그대로 오기로 버텼다.(이런게 공팟, 헤딩팟의 묘미...) 새내기 헤딩 요원을 외치기로 보충하며 드디어 최종 보스까지 왔다. 이번엔 대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건가? 깰 수는 있을까?



일단, 근탱을 하겠다는 분들을 위주로 청풍과 녹풍 담당자를 두고 기공사인 나는, 소환되는 영석을 제거하기로 역할 분배를 하였다. 그리고 시작, 먼저 깨어난 녹풍이 독 브레스로 한명을 가볍게 죽이고... 하지만 우리에겐 다섯명이 남았다! 여기저기 꿀꺽 꿀꺽 약을 쳐마시며 악착같이 탈진과 운기를 반복하며 때려대자 갑자기 고릴라처럼 가슴을 두들긴다. 그러더니 미친듯이 점프를 해댔다.(청풍과의 교대 직전 4번의 점프) 내가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기억도 안날 정도로 여섯명이 정신없이 우르르르 뛰어다녔다.(완전 무서웠음. 각자 흩어지는게 좋은데 토끼마냥 그냥 몰이 되었음. ㅠㅠ) 그리고 청풍이 깨어났다. 대충 공략법은 봐둔터라 녀석을 방치한 채, 슬슬 영석 제거 준비를 했다. 영석 소환 순서는 입구에서 청풍, 녹풍을 바라보는 시점에서 오른쪽, 가운데, 왼쪽 순서로 이뤄진다.


두근두근~ 드디어 영석 소환, 그래 이제야 내 역할이다!! 푱푱푱~ 쏘아대는 빛줄기를 충격파로 막지못하고 온몸으로 쳐묵쳐묵하며 아껴둔 물약을 마셔댔다. 충격파 막기~ 알게뭐야 미친놈 마냥 극딜을 해대니 어거지로 영석을 처리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세번째 영석을 깨는 무렵이었나? 갑자기 붕~ 청풍이 나한테 점프를 했다. 아아악! 이게 뭐야? 매뉴얼에 없던 상황에 잠시간의 기억 상실... 이윽고 정신을 차려보니 녹풍이는 볼링공 마냥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브레스를 쏘아대고 청풍이는 뭔가를 집어던지고 있고 생지옥이었다. 결국, 파티원 모두 전멸하였지만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공학치에서처럼 순삭은 아니었기에... 한명씩, 한명씩 죽어나가니까 여섯명이라는 인원수는 제법 쓸만했다.


결국, 두번째만에 청풍, 녹풍을 잡았다. 이후 6인 이지를 한번 더 돌며 클리어한 다음 4인 파티에 도전하였다. 웬걸? 귀형살, 공학치가 6인 이지 때 보다 훨씬 쉬운게 아닌가? 반면, '우후후후~ 청풍, 녹풍이야 두 번만에 클리어했는데...' 하며 가볍게 임한 최종 보스전은 무참히 4시간이 지나도록 도저히 깰 수가 없었다. 하나, 둘 파티원들이 지쳐서 모두 포기(겁없던 나는 항상 파티장이었음. ㅋㅋ)하고... 혼자 덩그러니 남아있다가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누군가의 파티에 들어갔다. 파티원 중 권사와 암살자의 닉네임이 비슷해서 물어보니 형제라고 했다.(느낌이 좋은걸? 팀웍이 기대된다고 할까?) 파티는 권사, 암살, 검사, 기공사...로 구성되었다. 이윽고 영린족 유적지에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 그리고 20분 정도만에 전부 클리어했다. 끝내고서도 서로 놀라워했다. 몇 번 더 시도를 해보았는데 빠를 경우 15분 정도~ 좀 걸리면 20분 정도에 영린을 클리어하는 것 같았다.


"우와~ 우리 진짜 잘 맞는 거 같아요!"


너나할 것 없이 이런 말이 나왔다.^^ 이후, 정신없이 돌았던 거 같다. 다음 날 접속했더니 바로 귓말이 날아오고(이것이 말로만 듣던 바로 그 고정팟~!!) 또 다시 정신없이 돌았다. 샌드박스에 친구로 추가하고 접속하면 인사도하고 호시절을 보냈지만... 이들은 4대 인던 중 세번째로 영린을 돌고 있었고 나는 처음이었던 터라 이후 난 끊임없는 공팟에서 헤딩을 해야만했다. ㅠㅠ (기다려줘 친구들~ 곧 바다뱀 기지에서 만나자구!!)




여기서부터는 권/검/기/암 고정팟에서의 노하우~


청풍, 녹풍 근탱은 권, 검 중 역할을 분배하고 영석 제거는 암살이 맡음.


먼저 녹풍이 깨어나면(만약, 공략 실패 후 재도전시 청풍이 깨어나기도 함. 랜덤) 얼마 후 브레스를 시전하니 방향을 잘 보고 절대 안맞도록 한다.


녹풍과의 거리는 3 ~ 7 미터 간격을 유지한다. 이 이상 먼거리에서 어글을 먹게되면 녹풍이 데굴데굴 굴러다니며 난장판을 친다.


청풍과의 교대시 4번 점프는, 가장 멀리있는 사람에게 1회 점프한 후~ 3회를 어글자에게 간다.(1회 점프의 대상자가 되는 경우가 많으니 최대한 대각선 뛰기를 하며 도망한다.) 나머지 점프가 어글자에게 이뤄지는 것을 확인한 후 청풍 쪽으로 이동한다.


청풍이 깨어나고 어느 정도 공격이 이뤄지게 되면 영석이 소환된다.


청풍의 경우 9 미터 이상 거리를 벌려 공격을 한다.


만약, 암살의 영석 제거가 늦을 경우 가운데 영석을 눈치껏 제거한다.


청풍은 4번을 휘두르고 잡기를하는 패턴이 있으니 이때 나를 보면 이탈 심화로 빠져나간다.


이렇게 두번 정도를 반복하면 청풍, 녹풍이 모두 깨어나는 구간이 오며 이때는 영석이 소환되지 않는다.


생존에 치중하며 피가 작은 쪽을 먼저 극딜한다.


만약, 파티원이 모두 전멸하였다면 빙결과 물약을 동원해가며 운기가 끝날 때까지 최대한 버틴다.(청풍의 원거리 공격은 충격파로 방어 가능하다.)


사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선,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전 일이 되어버려 청풍/녹풍에 대한  당시 기공사의 역할이 잘 생각나지 않는다. 뭔가 임기응변식으로 대응을 했다고 할까? 어쩌면 서로를 믿는 고정팟과 함께여서 더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공팟에선 나의 실수가 전멸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공부아닌 공부를 하며 도전을 해야했는데... 맘편하게 했던거 같다. 하지만... 이후 나는 공팟, 헤딩팟만 뛰게 된다.(덕분에 어느 정도 숙련팟에 들어가면 인정 받는 거 같다. ㅎ)


아, 끝으로 영린족 유적지에서의 확보해야 할 아이템은 다음과 같으며 바다뱀 보급기지로 가기 전 대부분 보패에 치명작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잃어버린 영린족 보패 3번(막기 108 최대), 4번(회피 112 최대)


청풍녹풍 해골반지(치명타 피해양 10.8% 혹은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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