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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천체천문

시그마 70-300mm F4-5.6 APO DG MACRO (일명 고구마)사용기

by 사악신 2013. 2. 22.


최근 피기백 천체 촬영을 준비하고있는데, 천체 망원경 이전에 일반 카메라 망원 줌렌즈에 대한 호기심이 생겨버렸다. 번들 렌즈 중 하나인 오이쌈(소니 SAL55200-2 DT 55-200mm F4-5.6 SAM)과 고구마(시그마 70-300mm F4-5.6 APO GD MACRO) 중 고민하다가 색수차가 없다는 APO 렌즈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아무래도 달이나 별을 촬영하게 되면 색수차가 신경 쓰이니까. 가격도 저렴하여 옥션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하였는데....



몇 일간 배송하지 않더니 전화가 와서는 전시상품을 보내준다고 한다. 가격 할인도 없이... 뭐 이런 미친 경우가 다 있나 싶어서 판매 취소해달라고했다. 그랬더니 어차피 렌즈 재고가 없어 구하기 힘들거라는 등 헛소리를 해댄다. 그냥 알아서할테니 취소나 해달라고 그랬다.(상냥하게 전화를 했으면 내 이러지도 않았을텐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캠핑가서 막 굴릴 녀석이라 굳이 새것을 살필요가있나 싶어, 중고 렌즈를 알아봤다... 때마침 물건이 바로 나와 바로 매입(매입가 14만원)하였다.



박스도 그대로고... 내용물도 그대로다.



다들 중고 거래를 염두해두고 물건을 사용해서 그런지 웬만한 구성품은 그대로 다 보관하는 듯 하다.



렌즈 자체의 사용감은 별로 없다. Kenko 사의 UV 필터가 달려있는데... 이 녀석은 좀 오래되서 먼지 방지용 정도 말고는 의미가 없어보였다.



손에 올려보니 진짜 고구마처럼 생겼다. ㅎ



후드 장착...



후드는 조금 사용감이 있다.



300mm 최대로 했을 경우, 제법 길이가 나온다.



문득, 박스 구성 중에 검은색 종이로 감싼 녀석이 있어 열어보니 깨끗한(사용감이 전혀없는) 융수건이 들어있었다. 진정 중고 렌즈 사길 잘했단 생각이 들 정도... ㅠㅠ


끝으로.... 어제 시험 삼아 찍어본 달 사진을 올려본다.(목성이 겨우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연무가 제법 있는 밤이었다.)



이 정도면... 고급 소형 굴절 망원경 하나 장만하기 전까지 테스트 삼아 가지고 놀아도 될 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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