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하면 곰탕이 유명한데, 남평 할매집, 하얀집, 노안집이 유명하다고 한다. 나주 현지에서 일하던 직장 동료의 강력 추천으로 하얀집을 갔다.
가게는 오랜 역사처럼 허름하고 좁아보이지만 막상 들어서면 실내는 길고 넓다.
식당에 들어서면 왼편으로 육수를 우려내는 가마솥들이 직접 보이도록 주방이 개방되어있다. 점심 시간이라 식당 안으로 줄이 길게 서있었고 외국인들도 몇 몇 보였다. ^^
메뉴는 단 두가지 밖에 없는데 수육과 곰탕...
누린내가 나지 않는 신선한 수육(장사가 잘 되는 집은 회전율이 높을테니 당연할 지도...)과 곰탕...
국물은 우유처럼 하얀 빛이 아닌 투명하다. 고기도 듬뿍 들어있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다 먹었다. 어떤 맛이었을까? 하고 되뇌어보지만 뚜렷이 떠오르는 생각은 없지만 분명 맛있었다.^^ 그냥 적당히 맛있다는 거 보다는 분명히 맛있는데... 뭐라 설명해야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한번 정도 더 가서 맛을 음미하며 먹어봐야할 것 같다. 가격은 대략 이 정도...
하얀집 바로 옆에도 곰탕집이 있는데 규모도 크고 시설도 좋아보인다. 소문(?)에 의하면, 바로 옆 하얀집의 며느리였던 분이 운영한다고 한다. 지금은 가족 관계가 아니라는데... 한번 먹어보고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ㅎ
배부르게 밥을 먹고 나와 소화도 시킬겸 바로 옆 나주목 구경을 했다.
출장차 온 나주, 공기도 맑고 음식도 맛있고 주변 풍광도 넓고 훤하다. 탁 트였다고 할까? 이대로 오래 이 모습을 유지(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하였으면 좋겠는데... 앞으로도 두 세번은 더 내려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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