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6개월 선결제 호갱님이지만, 퇴근 후와 주말에 짬짬이 하는 탓에 남들 다 찍는 만렙도 아직 못하고 있다. 차라리 다행일까? 본캐는 현재 42렙... 앞으로 3렙업만하면 만렙이다. 그러고보면 블소의 컨텐츠 부족은 심각한 상황이 아닌가 싶다. 나같은 라이트 유저가 한달만에 거의 종착역에 다다랐으니... (6개월 선결제 어쩔겨.. ㅠㅠ)
이번 주, 만령강시 잡을땐 오토들이 우글우글우글~ 난리도 아니었다. 내가 하는 일은 오토들이 결계 수호자를 잡으면, 혹은 오토들이 몹을 인식하지 못할때 몹 끌고 와서 이지메의 향연을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다. 물론, 떨궈진 구슬을 주워 봉인을 해제하는 건 오토들이 못하기에 마당쇠처럼 구슬 주워다 나르는 역할을 해줘야한다.(미친 적응력.. ㅋㅋ) 아무튼 그렇게 본캐는 만령강시 보패와 옷을 착용하게 되었고...
그리고 왠지 지쳐버렸다. PvP 에 대비하여 키도 작게하여 허경환이 된 나의 검캐... 그나마 다리 좀 길어 보이게 다시 찰칵.(하지만 아래쪽을 다 담으면 표가나기에... 절단 신공. ㅋㅋ)
현재 블소에서 검사와 권사가 인던에서 탱커 역할을 하는 분위기다. 그나마 초반엔 검사가 탱커 역할이었고...(힐러도 없는 게임에서 탱커라니?) 컨트롤 잘못하여 눕기라도 하면 파티원 전원 몰살의 주범이 된다. 그러니 4인 파티 던전 하나 돌려면 공략법이나 동영상 등을 미리 보고 공부(?)를 해야했다. 그럼 뭐해? 손가락이 안따라오는데... ㅠㅠ 그렇게 나의 본캐는 문파 하나없이 솔로잉 위주로 힘들게 버티고 버텨 여기까지 왔다.
게임은 즐겨야하는데 욕안쳐들으려고 공부나해야하고... 이게 말이돼?
결국, 부캐를 키우기로 맘 먹었다. 이번엔 맘 편하게 뒤에서 쏴야지~ 그래서 선택한 기공사. 종족은 건족... 건족은 남자 캐릭터 생성이 안되는 터라 본캐의 서러움을 풀기도할 겸 무조건 예쁘게 만들기로 결심하였다. 캐릭터 생성에 10분 아니 30분 정도 시간을 투자하고... 게임을 시작...
대충 스토리를 알고 있는 터라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건 진행과 중간 중간 동영상들을 처음과 다른 느낌으로 보게되어 그나름 재밌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공교롭게도 천령강시를 열심히 때려잡아 천령강시 보패와 옷, 무기를 완비하게 되었다.
아아... 이래서 여캐를 키우는구나;;
개인적으로 블소의 재미는 녹명촌 부터라고 생각하는데 이 무렵이 캐릭터 레벨이 14~15 구간이 된다. 현재, 15레벨까지 무료로 오픈되었는데 괜찮은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아무튼 녹명촌에 오면 화중 사형이....(아흑) 하면서 게임에 몰입한 자신을 만나게 된다. 식상한 무협 스토리에 빠져든 날 보며 의외란 생각을 했는데... 아마 화중 사형 성우분의 힘이 크지 않았나 싶다. 쪼그만게 다정 다감하기도 하여라... 흑흑...
아무튼 화중 사형 때문에 천령강시 옷은 의리상 갈아입을 수 밖에 없다. 당분간은...
그러고보니 반나절만에 15레벨로 금방 성장하였네... 인던 한번 돌아볼까?
별 생각없이 대왕 역병충 잡으러 들어갔다가, 4인 상급 던전임을 뒤늦게 깨닫고 미친듯이 클릭질을 해댄 결과 한번에 공략 성공... 으응? 이게 이렇게 쉬웠나? 아윽... 나의 병맛 검캐 같으니... ㅠㅠ 기공사 만쉐! (아마, 검사 키우며 인던 공부한 것이 도움이 되는 듯... 역시 현실이든 게임이든 공부하는 놈이 살아 남아... orz)
상큼하게 대왕역병충이 선사해준 무기를 장착~
조금 장난감 같다. 이 상태로 세워두고 잠시 볼일을 하고 왔더니... 으응? 너 어디보는거야?
흠...
엇?
아, 아닌가?
헐... 이래서 게임 덕후들이 생기는 거구나.
남자 캐랑 너무 틀리잖아! 뭔가 표현도 훨씬 풍부하고... 이거 나의 착각인가? 아무래도 블소 개발자들이 푹 빠져서 만든 거 같은데? 사적인 감정이 너무 느껴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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