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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95

강화도 여행 - 5 - 마니산 등반, 그리고 아수라장인 5월의 함허동천...(3/3) 이제 슬슬 돌아가야할 시간... 가야할 길을 돌아보았다. 참성단 쪽은 어느덧 노을이 지려하고 구름이 그득하다. 언젠가 화창한 저녁에 꼭 이곳에서 석양을 보리라... 문득문득 가는 길에 멈춰서서 뒤돌아본다. 왔던 길이 조금은 다른 느낌... 함허동천으로 돌아가는 길... 아직은 능선을 따라 바윗길을 가야한다. 힘들 때마다 멈춰서서 탁 트인 주변을 돌아본다. 이렇게 360도를 돌아 멀리 바다를 볼 수 있는 것이 마니산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이윽고 계곡로로 들어가기 위한 산 정상에 다다르고... 솦 속으로 들어서기 전, 마지막으로 하늘을 올려 보았다. 생각보다 돌아가는 길은 어둡지 않았다. 한참을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수통의 물이 떨어지고 녹초가 되어 쓰러질 무렵, 계곡소리와 함께 사람들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 2013. 5. 22.
강화도 여행 - 4 - 마니산 등반, 그리고 아수라장인 5월의 함허동천...(2/3) 계곡로를 통하여 오른 산정상... 주변을 둘러본다. 탁 트인 시야~ 이 맛에 산을 오르는 거겠지? 저 멀리 서해바다와 갯벌이 강화도만의 운치를 보여주는 듯 했다. 사진을 찍다보니... 35mm 단렌즈만 가져온 것이 후회되었다. 차라리 번들 렌즈라도 가져올 걸... 그리고 이 곳이 산정상 부근임을 증명하는 바위~ 지나가던 등산객들로부터 사진 부탁이 있어 몇 컷을 찍어주기도 하였다. 사진 잘 찍게 생겼다나? (ㅋㅋㅋ 그럴리가...) 다시 한번 시원한 광경들을 갈무리하고... 가야할 길을 바라본다. 이제부터는 능선을 따라 쭉 이어진 바윗길~ 가끔 암벽 등반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발 아래 낭떠리지도 보여주고... 저 멀리 참성단을 향해 나아가야한다.(중간 중간 지나가는 사람들 사진도 찍어주면서... 2013. 5. 20.
강화도 여행 - 3 - 마니산 등반, 그리고 아수라장인 5월의 함허동천...(1/3) 5월 연휴를 맞아 다시 한번 강화도 함허동천(2013/04/16 - [일상생활/사진 & 여행] - 강화도 여행 - 2 - 함허동천)을 향했다. 지난 백패킹 이후로 거의 한달만이었다. 오랜만인지라 설레는 마음으로 조금 늦은 7시 35분경에 강화도행 90번 버스를 탔다. 9시 11분경 강화도 터미널 도착... 해안순환버스 2번의 첫차 시간이 8시 30분이니 1시간 후인 9시 30분에 두번째 차를 타야한다. 아마도 예전보다 1시간 가량 늦게 함허동천에 도착할 듯... 1번과 2번은 서로 방향이 반대인지라 갈때는 2번을 올때는 1번을 타고오면 된다. 9시 30분 2번 버스를 타고 한시간 가량 달렸을까? 갑자기 함허동천 직전역부터 차가 밀리기 시작하였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아니나 다를까 함허동천 주차장은 이미 .. 2013. 5. 19.
강원도 1박 2일~ - 4 - 주문진 해수욕장 사실 이번 여행(?)의 최종 목적지는 주문진 리조트... 즉, 결혼식이었지만... 정작 결혼식 관련 사진은 한장도 못찍었다;; 대신 직원들 단체 사진 몇 장과 함께 온 부장님의 예쁜 딸아이 사진 정도?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 사진엔 사람이 정말 없구나... 혼자 여행도 가고, 나도 몰래 사진 속 사람을 지우고... 하지만, 이런 아이의 천진난만한 얼굴을 보고도 계속 그럴 수 있을까?(넌 타고난 모델감이야!!) 헤헷~ 나 지금 진지해~ 결혼식이 끝나고 돌아가기 전 약간의 여유 시간에 주문진 해수욕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랜만에 보는 시원시원한 바다~ 바이크도 보이고~ 멀리서나마 사람들을 앵글에 담아본다. 하늘은 그냥 쨍하다. 어느새 또 사람을 지운다. 파도를 조금 자세히 보고 싶어졌다. 좀.. 2013. 4. 30.
강원도 1박 2일~ - 3 - 설악동 설악휴게소 아침을 먹으러 설악동으로 이동했다. 내심 대충 라면을 끓여먹거나 리조트 주변 식당에서 밥을 먹었으면 했지만... 곧 창밖 풍경에 넋을 잃고 말았다. 차창밖 도로 풍경... 스쳐 지나가는 나무 사이 사이로 보이는 범상치않은 설악의 위엄~ 때마침 계절은 신록이라 색깔이 알록달록한 게 너무 예쁘다. 잠시 가로수가 없는 틈을 찾아 한 컷~ 이런 나무는 사실 가로수가 아닌거죠? ^^ 그냥 산에 도로를 낸 것일 테니... 사실 나는 저 불쑥 나온 봉우리를 보며 마더 파더...를 떠올렸지만, 그건 내 사상이 이상해서겠지... ㅋㅋ 휴게소에 주차를 한 뒤, 입장료를 지불하고 본격적으로 설악의 품으로~ 멋지구나. 역시 화려함은 설악산... ㅠㅠ 오늘은 그냥 밥먹으러 왔지만(?) 담엔 꼭 등반하리라~ 그 동안 못다한 벚꽃.. 2013. 4. 30.
강원도 1박 2일~ - 2 - 설악 파인리조트 남자 4명이서 회를 먹은 후(2013/04/29 - [일상생활/사진 & 여행] - 강원도 1박 2일~ - 1 - 장사항, 코리아횟집), 자정이 넘어 숙소로 향했다. 예약된 곳은 설악 파인 리조트... 뭔가 좀 낡은 느낌이 들었지만 묻어가는 상황이라 무조건 오케이~ ^^ 입구에 들어서서 무심코 올려다 본 홀 천장. 그리고 오른편에 허름한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는 특산물 자판... 잠시 예약 확인을 하는 동안 관광안내도도 살펴보고... 그리고 객실로 입장~ 하지만 다들 앞다투어 들어가는 바람에 사진 찍는 것은 포기... 뭐 굳이 이런것까지 찍어야하나 싶기도 하고... 대충 방에서 맥주를 마시다 침대에 누워있던 죄로 그대로 잠시 정신을 잃음. 그리고 눈을 떠보니 아침... ㅋㅋㅋ 새소리는 없지만, 그래도 공기가.. 2013. 4. 30.
강원도 1박 2일~ - 1 - 장사항, 코리아횟집 결혼식 참석차 1박 2일로 강원도를 다녀왔다.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바로 속초행~ 원래 예정한 곳은 공사중인 관계로, 대신 들른 곳이 장사항의 코리아횟집... 10시 넘어 도착한지라 손님은 많지 않았고, 이미 간판은 불이 꺼진 상태~ 주문은 강성돔... 가격은 15만원 정도... 예정한 곳보다 비쌌지만 별 수 있나요. ^^ 배가 고팠던지라 무슨 죽인지도 모르고 먹었던 죽... 기본적으로 깔리는 스끼다시~ 사진 찍는 사람 덕에 허기에도 불구하고 용캐 참아 준 일행들~ 하지만 저 숟가락은.. ㅋㅋ 메인 안주 강성돔... 머리와 뼈는 얼마 후 매운탕행~ 하지만 끝내 매운탕은 찍지 못했다...(술과 회에 이미 정신줄을 놓은 상태였던지라.. ㅠㅠ) 성인 남자 4명이서 술겸 밥겸해서 20만원 정도로 해결하였지만..... 2013. 4. 29.
전주 콩나물 국밥, 현대옥 본점(중화산점)을 가다~ 업무차 전주를 가게 되었다. ^^ 기왕지사~ 예전 돼지국밥 때문에 일면식(2012/04/19 - [일상생활] - 인천 연수동 현대옥, 돼지국밥? 이건 아니잖아. ㅠㅠ)이 있던 현대옥을 찾아갔다.(시초는 남부시장이지만 본점은 중화산동에 위치하고 있다.) 뒷편 넓은 주차장과 바로 옆에 별관이 있었다. 연구소라고 적혀있던데... 아마 이곳에서 얼큰 돼지국밥을 만든 것이 아닐까? (차라리 이름이 달랐더라면~) 여기가 입구~ 밑반찬과 기본으로 편육이 나왔다. 오른편에 김도 있었고... 연수동에서 봤던 식당 인테리어와 구성 등에 큰 차이가 없었다.(프렌차이즈 관리를 잘하고 계신 듯...) 식사 전 모주를 시켰는데... 걸죽하면서도 계피향이 나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물론, 처음 들어보고 처음 마셔본 놈이었다. .. 2013. 4. 26.
강화도 여행 - 2 - 함허동천 지난 토요일 아침 6시 57분 부평시장역에서 90번 버스를 타고 8시 20분 경에 강화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주말 오전이라 버스는 빠르게 질주했다. 강화도 순환버스 2번 첫차시간이 8시 30분이라~ 도착하자마자 2번 버스에 승차하였다. 30분 출발이지만 1분 정도 빨리 출발한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1시간 정도 걸렸나? 드디어 함허동천역에 하자~ 조금 걸어올라가니 매표소가 나온다. 가격은 11,500원(어른1,500원, 일반야영 6,000원, 체류 4,000원)... 목적지는 제 3 야영장... 매표소 바로 옆 입구를 통해 내려왔는데... 이 곳은 제 1 야영장으로 한참을 헤매야했다. 다시 입구로 나와 길을 따라 올라갔다. 오르고 또 오르고~ 이 가파른 오르막을 걸어 올라가야해서 3, 4 야영장의 경우 .. 2013. 4. 16.
처음 찍어 본 M45 (시그마 70-300) - 촬영 일시 : 2013년 3월 25일 - 촬영 장소 : 인천 부평 - 망원경(경통) : 시그마 70-300 - 가대(삼각대) : 호루스벤누, 나노 트래커 - 카메라(CCD) : 소니 a57 - 촬영 노출 : ISO400 20s, ISO800 20s, ISO1600 20s, ISO3200 20s, ISO6400 20s, DSS 합성, Photoshop 후보정 처음 M45 를 찍어봤습니다. 원래는 아래 이미지처럼 푸른색 성운기가 나와야하지만... 광해가 심해서 30초 이상 노출을 할 수 가 없네요. 일단은 알데바란과 목성만 보이는 상태에서 감으로 대상을 찾았다는 것만으로 만족해야겠습니다. 4월 백패킹시 M42(오리온 대성운), M45(플레이아데스 성단), M32(안드로메다 은하), C/2011(판스타스 .. 2013. 3. 26.
DSS(DeepSkyStacker) 로 보정한 M42 지난 3월 14일에 찍은 M42 를 DSS(http://deepskystacker.free.fr/english/index.html) 프로그램으로 보정해보았다. 조금은 자연스러워진 듯... 참고로 공식 배포되는 DSS 버전의 경우... 소니 a57 의 RAW 파일을 못읽어들이는 관계로 베타 버전(3.3.3 beta 51)을 구해 사용하였다. 2013. 3. 17.
2013년 3월 14일 시그마 70-300 로 찍은 M42 오리온 대성운 인천 시내(부평) 한복판에서 찍은 M42 오리온 대성운... 50컷 이상을 찍었고 그 중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녀석들로 합성 및 보정해 보았다. 광해가 없는 곳에서 촬영을하면 좀 더 화사한 성운기를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울러 보정 관련 실력도 좀 늘려야할 것 같고... ^^ 하지만 우리집 옥상에서 성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그것도 헝그리 망원 렌즈로~ @@ 일단 1년을 고구마 렌즈로 버티고 이 후 고급 굴절 APO 망원경으로 갈아탈 생각이다. 아참, 적도의로 나노 트래커를 사용했고~ 부평 시내 한복판에선 북극성도 보이지 않기에... 극축 정렬은 스마트폰의 나침반 등을 활용하여 감으로 했다. 20초 정도까지는 별이 흐르지 않는 것 같아고... 30초 정도에도 그럭저럭이.. 2013. 3. 15.
피기백 적도의 사이트론, 나노 트래커(nano tracker) 구입 현재 백패킹을하며 천체 촬영이 가능한 장비를 준비하고 있는데, 2개월 가까이 장고를 거듭한 결과 70% 정도 장비 구입이 마무리되었다. 그 중 성운, 성단 촬영의 필수품인 적도의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후보는 크게 3가지 였다. 1. 아이벨(http://www.eyebell.com)의 CD-1M+ 가격도 저렴하고 탑재중량도 5kg 까지 가능하여 가장 갖고 싶은 녀석이었는데... 해외 구매대행을 통하는 방법 외에 길이 없어 포기했다.(못 기다려... ㅠㅠ 하지만, 결국 사게될 거 같은 예감.) 2. Ioptron 의 SkyTracker 국내에선 텔레닉스(http://telenics.co.kr) 에서 599,000원에 구입할 수 있으며 탑재중량 3kg에 미동운대와 가이드경까지 같이 있어 꽤 구.. 2013. 2. 27.
2013년 2월 23일 시그마 70-300 로 찍은 목성, M42 오리온 대성운 22일에 이어 23일도 목성을 촬영해보았다. 그런 후, 오늘의 메인 대상인 M42 오리온 대성운을 찾아보았다. 먼저 스텔라리움에서 광해를 9로 세팅하여 미리 주변 별자리를 예상해본다.(아래 그림) 하지만 현실은 오리온 자리를 거의 확인하기 힘들 정도로 광해가 심한 상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마음을 졸이며 대강의 위치를 찾아 셔터를 눌러갔다. 일단, 적도의가 없는 상태라 1초 이상의 노출 구간에서는 별상이 흘렀다. 결국 ISO1600, 0.5~1초 노출 사진 3장을 포토샵에서 합성해보았다. 새와 비슷한 모양의 오리온자리 목아래 부분 밝은 영역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이 정도라면 피기백 적도의에 물려서 분 단위로 노출 촬영하면 꽤 그럴듯한 사진이 나올 것도 같다. 현재 두 가지 정도 개선안을 생각하고.. 2013. 2. 24.
2013년 2월 22일 시그마 70-300 로 찍은 달, 목성 광해가 심한 도시 한가운데서 관측할 수 있는 천체는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근사한 굴절 또는 반사 천체망원경없이 그냥 일반 카메라 망원 줌렌즈를 가지고서도 찍을 수 있는 대상은 분명히 있다. 우선 가장 만만한 달~ 지난번 보다 연무가 적어서 그런지 좀 더 선명하게 찍은 거 같다. 그 다음 도전은 달 근처 딱 보이는 목성... ^^ 촬영 당시 시간을 대입하여 스텔라리움으로 목성의 위치를 가늠해보니 아래와 같다. 그리고 실제 촬영한 사진... 목성의 위성들이 가지런하게 있는 모습들이 앙증맞다. 하지만, 목성이 너무 밝기도 밝거니와 카메라 렌즈의 한계인지 줄무늬는 보기 힘들었다. 비록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아는 것이 많이 부족하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 것을 동원하여 목성의 줄.. 2013. 2. 24.